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농림수산식품부 현안보고에서 "구제역 발생원인 규명에 결정적 증거인 구제역 바이러스 DNA 분석결과가 당초 정부가 발표한 베트남 바이러스가 아니라 홍콩과 러시아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99.06% 일치하고, 2010년 4월에 발생한 강화 구제역 바이러스와도 염기서열이 매우 유사하다는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결과를 두고 구제역 발생원인과 책임에 대한 축산농가와 정부 그리고 학계와 정치권에서 많은 논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인기 위원장은 "구제역 발생원인을 두고 우리나라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세계적으로 구제역 연구에 권위가 있는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가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두고 베트남과 홍콩․러시아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상반된 결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방법으로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추천하는 과학자를 주축으로 '구제역 유입경로 과학적 규명을 위한 검증 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