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화순선관위에 군수선거 후보로 등록한 임호경 前군수가 화순읍 만연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복근 후원회장을 비롯한 조영길 선거대책총괄본부장과 문행주 화순군의원 등 각계각층의 임 후보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해 오는 군수선거의 필승을 다졌다.

임호경 후보는 지지호소에 앞서 "첫번째 재선거를 치르게 한 당사자로서 군민들게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용서를 구했다.

이어 임 후보는 "이번 선거의 당락과 상관없이 다시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번 선거를 통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임기 3년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군의 부채를 줄이고,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후보등록을 마친 민주당 홍이식 후보와 이를 공천한 민주당에게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임호경 후보는 "홍 후보는 이번 재선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와 손을 잡고 나섰다"며 "이렇게 해서 군수가 되면 군민들의 분열과 혼란은 지속될 것이고 화순군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임호경 후보에 따르면 민주당 홍이식 후보가 현재 신용회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 후보는 "연간 4천억원이 넘는 군 예산과 군민을 책임지는 군수후보에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에서 수년에 걸쳐 빚을 갚고 있는자를 검증도 거치지 않고 공천한 민주당의 행태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화순군민의 경시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임 후보는 오는 27일을 불법과 부정한 세력을 몰아내는 날로 규정하며 민주당의 심판과 함께 자신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