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준 前화순군수가 6일 4.27화순군수 재선거의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전형준 前군수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42대 화순군수를 지낸 사람으로서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불명예를 회복하고, 낙후된 화순군 발전을 위해 화순군민 앞에 나서려 했으나 오랜 숙고 끝에 이를 스스로 접고자 한다”며 “이번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한쪽 당사자로서 자숙과 반성의 의미에서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밝혔다.

또한 전 前군수 “화순군수는 7만 화순군민을 대표하고, 지역의 발전과 주민화합에 앞장서야하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이제 화순은 새로운 미래 세력이 책임지고 이끌어 나아가야 하며 이는 ‘부부군수’ ‘형제군수’의 불명예를 이번 기회에 종식 시키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화순갈등과 분열의 한쪽 당사자인 ‘부부군수’후보도 스스로 물러나 자숙하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며 임호경 예비후보의 동반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임 前군수측은 첫 보궐선거를 자초한 당사자로서 항상 군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 후 재선거에 대해서는 오히려 거듭된 공천실패로 2차례의 재선거를 치르도록 한 민주당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전 前군수는 예비후보 사퇴와 함께 민주당 홍이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력한 당선후보로 거론되던 전 前군수가 민주당 홍 후보를 지원할 경우 오는 27일 치러지는 화순군수 재선거에서는 홍이식 후보와 임호경 후보의 초접전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