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前화순․나주 당협위원장

오는 4월 27일 치러지는 화순군수 재․보궐선거에 한나라당의 군수후보자로 유력시 되던 김창호 前화순․나주 당협위원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자료를 통해 밝혀왔다.

다음은 김창호 前화순․나주 당협위원장이 보내온 불출마 관련 전문이다. <편집자 주>

화순군의 더 큰 미래를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화순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화순군을 위해서 출마를 종용하는 분들도 계셨고 제가 속한 한나라당내에서도 저의 출마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화순은 타지역에서 3번의 단체장선거를 치루는 동안 6번의 선거를 치루고 있습니다. 화순군수 선거가 화순의 발전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장보다는 집안끼리의 다툼의 장으로 전락되고 과열되었기 때문입니다. 중앙언론에서까지 거론된 부부군수, 형제군수라는 따가운 외부의 비판에 우리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제게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출마를 종용하셨던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도 해봤습니다. 화순군민의 자존심도 세우고 나아가 호남 사람으로서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제가 가지고 있는 어쩌면 바보 같은 꿈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아쉽지만 제게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선거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당히 군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나를 단련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화순군수 보궐선거에 불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기대를 하신 많은 분들께는 송구스럽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키워서 화순군의 더 큰 미래를 군민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나라당 전 화순,나주 당협위원장 김 창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