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前도의원이 화순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같은 날 치러지는 4·27 전남도의원 화순 제2선거구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4일 전략공천으로 구복규(56) 前한천면장을 내세웠다.

구복규 前한천면장은 1974년 공직에 입문해 화순군 문화관광과장, 남면장, 화순읍장, 한천면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작년 6월 치러졌던 제5회 동시지방선거 당시 임호경 군수후보자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었다.

민주당의 이번 도의원 공천자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구 前면장 공천은 화순군수선거를 겨냥한 민주당의 고도의 정치전술이 시작됐다”는 여론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현재 무소속으로 화순군수 예비후보자에 등록한 임 前군수의 후원회장을 역임했던 구 前면장이 민주당의 도의원 후보로 뛰게 된다면 임 前군수 선거캠프에 많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략공천은 말 그대로 전략이기 때문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구 前면장은 “작년 6.2지방선거와 이번 도의원 공천은 전혀 무관하며 나는 내 갈길을 가는 것일 뿐이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