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목)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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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나가듯 올해 화순경찰서에는 여성경찰서장이 새로 부임되어 여성특유의 세심함과 창의적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시책들이 기대되고 있다.
화순경찰서 한재숙 서장은 지난 29일 화순군민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주민들의 분쟁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항상 친절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화순경찰서가 되어 고객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화순경찰서 한재숙 서장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여경 최초로 총경으로 승진, 광주·전남최초의 여성 경찰서장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1972년 순경공채 여경 1기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경위, 경감, 경정으로 진급하기까지 모두 시험으로 승진한 실력파이며 2006년 이 같은 이력을 인정받아 총경으로까지 당당히 올라섰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게 인생신조라는 한 서장은 어떠한 결과든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으며 운도 준비와 노력이 있을 때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신념하에 그동안 일이든 공부든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그의 말에서 그 동안 그의 노력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한 서장은 ‘여성·청소년 범죄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분야에선 유명하다. 그는 2003년 전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청소년 재비행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부가 주관한 ‘청소년·여성 성매매 방지업무 전문가 해외연수’에 경찰청 대표로 참여, 현재는 YMCA 청소년 상담 전문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과 여성 문제해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 서장은 2002년 광주여성단체협회에서 주관한 선진여성상을 수상해 여성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 활동의 공을 인정받았으며 상금 전액은 다시 불우이웃 성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보호가 우선시되는 치안활동’
그는 화순이 노령인구가 많고 어린이집만 88개소가 있는 등 사회적 약자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화순치안의 관건이라 말했다.
현재 화순경찰서는 화순 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모두 방문하여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인형극과 역할극을 통한 사례중심 교육과 퀴즈대회를 마련하는 등 실감나는 교육으로 다가가고 있어 교육적 반응 또한 좋다.
이외에도 ‘사랑나눔운동- Step by Step Plan (SBS)’을 추진하여 외롭고 힘든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각 계(팀) 관내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어 월 급여 1%범위 내로 복지시설에 매월 기부하는 것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 올해만 해도 기부액이 벌써 360만원을 넘었다고 한다.
아울러 주말에는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도 하고 있다.
한 서장은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가슴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 서장은 화순군민들의 민생안전과 사업이 잘 되기 위해서는 화순군의 치안안정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고 불편해 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실정에 맞는 친 서민 치안행정을 펼칠 것이라 했다.
그는 현장을 알아야 치안실적을 알 수 있다며 현재 현장방문을 통한 각 주민들과의 간담회도 준비 중이라 전하면서 많은 현장에서 체험한 경험과 지식을 발휘해 주민들이 민생에 전념할 수 있는 건전한 화순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 약력
·1972년 여경 공채 1기(순경)
·1991년 경위 승진 (시험)
·1997년 경감 승진 (시험)
·2001년 경정 승진 (시험)
·2006년 총경 승진
·2006년 함평경찰서장
·2008년 전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2008년 장성경찰서장
·2010년 광주지방경찰청 경무과장
·2011년 현)화순경찰서장
지연주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