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여성은 사회 개혁과 변화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식·정보가 빗물처럼 쏟아지고 복잡 다양화되는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만의 섬세함과 유연한 사고방식이 사회문제해결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화순군 14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김경자 회장은 “21세기는 지식과 정보가 권력을 만들고 여성이 남성보다 지식 창출 면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지역사회에서는 여성들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게 현실” 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11년엔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여성들의 존재 가치를 높여 여성의 권익향상과 사회복지사업 등을 위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도곡면에서 새마을 부녀회장을 맡으면서 여성단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전에 우체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중 부녀회장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권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부녀회 활동은 스스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특히 ‘헌옷 모으기 운동’ 같은 경우는 군보다 먼저 제안해서 시작하게 된 것으로 그 효과 또한 긍정적이었으며 ‘사랑의 김장김치’봉사활동과 함께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밖에도 농가와 장애인세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세대 등 600여 세대를 여성봉사회원이 직접 방문하여 그동안의 어려운 생활을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며 삶의 의욕을 심어주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을 비롯한 여성단체 회원들은 자신들의 조금마한 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또 봉사활동을 계기로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는 마음이 확산되어 전 군민에게 이웃사랑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여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촉구’

또한 이번 4·27 군수재선거에 대해서 상대후보를 비난 하는 행태가 없어지고 정정 당당하게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화순군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국적 유명세를 탔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지연이나 학연을 떠나 참신하게 화순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길 바란다며 특히 유권자의 절반가까이 되는 여성단체들의 투표 힘이 무시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아울러 어떤 후보가 군수가 되던 지역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면서 “아직 화순은 여성이 일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고 여성 복지회관 같은 여성을 위한 환경적 여건이 미흡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여성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김 회장은 여성 단체 간 화합과 협력을 통해 신뢰와 지지를 받는 여성단체 협의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사회에 여성단체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많은 협조를 당부 했다.

▪ 여성단체협의회장 김경자 약력

‧ 1987년 도곡면 새마을부녀회장
‧ 2003년 대한어머니회 창립
‧ 2009년 ~ (현)여성단체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