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남철원 광주지회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금속노조 산하 광주전남 중심사업장으로서 지역경제와 고용에 대해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조합원들의 고용과 광주공장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열악한 소사업장들의 현안에 대해 적극 연대하여 노동자 중심에서 세상을 바꾸고자 구슬땀을 흘리는 이가 있다.

금속노조 기아차 남철원 광주지회장(47)은 노동자 복지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이나 불우시설단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함께’라는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남 지회장은 지난 2009년 21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후 조합원들의 복지후생 증진을 위해 애써왔다. 올해는 7월 완공을 목표로 599평의 규모로 다용도 체육관 신축 및 기존의 사내 체육관을 전면 개보수하여 주간 근무자의 체력증진 활동을 할 수 있게 여건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현재 있는 복지 회관을 조합원들 중심에 맞게 리모델링 하는 사업까지 하고 있어 노조원들에 대한 남 지회장의 마음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하게 해준다.

또 그는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해 “이미 노사합의를 통해 5년 전에 시행합의를 봤었지만 이제껏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여 왔다”며 올 2011년은 반드시 주간연속 2교대제가 시행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남 지회장은 2교대제가 노동자들의 삶에 많은 변화들을 가져올 것이라 말한다. 무엇보다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고, 여가 시간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계기 또한 만들어 질 수 있기에 인간 가치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2010년 임단협을 통해 2011년 6월까지 노사공동위를 구성하여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 지회장은 “지난 해 기아차가 올린 역대 최대의 성과는 종업원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지역민의 관심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항상 열린 마인드를 갖고 지역 사회에 대한 애착과 관심 그리고 나눔을 통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 고마움을 다시 돌려주고 싶고, 이를 위해서는 기아차광주공장 노사와 지역시민 단체 등이 공동체를 구성해서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 지회장은 마지막으로 노조원들에게 한없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상호 신뢰가 천금으로도 살 수 없듯이 조합원을 배신하지 않고 언제나 변함없는 마음에서 노력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합원들 역시 믿음을 가지고 만사를 바라본다면 그 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은 길을 가는 것이야말로 남 지회장이 조합원들에게 전하고픈 진정한 바람이자 메시지였다.

• 약력사항

‧ 2004년 화순군 민주노동당 준비위원
‧ 2005년 광주지부 수석부지부장
‧ 2006년 광주기노회 의장
‧ 2008년 전국회의 중앙의장
‧ 2009년 21대 임원선거 광주지회장 당선
‧ 2011년 (현) 광주지회 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