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면초등학교(교장 류재관)는 14일 오후 교내 보육교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강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개강식과 교육과정운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농촌지역 학부모들의 가정학습지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돌봄 기능을 강화키 위한 목적으로 학교에서 정규 수업, 방과후 활동, 가정 돌봄의 기능을 야간까지 수행하여 지원하는 보육프로그램이다.

동면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미술교육, 독서논술교육, 공작교실 프로그램, 개별 맞춤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였으며, 그 외에도 독서, 사이버교육, 한자교육프로그램, 학력증진프로그램 등을 외부강사와 현직교사가 지도한다.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정규수업이 끝난 후부터 밤 8시 30분까지, 방학기간에는 오후 1시까지 운영함으로서 학교가 가정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제공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3학년 최모 양은 “교실에 있으면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다”면서 “특히 집에 가면 혼자 있어서 무섭고 심심했는데 친구들과 오랫동안 공부하고 놀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용 학부모의 반응도 뜨겁다. 일단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과 특기적성 계발 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고 자녀의 정서적 안정감, 사교육비 부담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동면초에 따르면 “이번에 개설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내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돼 학생에게는 특기적성과 학력신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의 학부모는 자녀양육 부담과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