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우리나라의 축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가운데 화순지역 축산 농가는 아직까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피해는 적지만 안도할 수는 없는 상황이며 여기에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해 점점 가속화 되는 축산물 시장개방은 전국은 물론 화순지역 축산시장에 어려움을 안기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화순축산시장의 미래를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화순축협 송태평(65) 조합장이다.

화순군민신문에서는 오랜 축산경험을 토대삼아 특유의 성실함과 철저한 계획성으로 화순축협 발전을 위한 활로를 찾기 위해 뛰고 있는 송태평 조합장을 만나 2011년 화순축협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송태평 조합장은 “구제역과 AI 외에 소비자 물가 상승, FTA로 인한 축산물의 전면적인 개방, 사료가격 폭등으로 축산을 중도에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금이 조합·조합원·고객 모두가 WIN-WIN(윈-윈) 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하고 감싸주는 협동조합의 정신으로 거듭나야 할 때” 라며 현재의 시련을 극복하고 개혁을 이루기 위한 올해 경영방향을 소개하였다.

송 조합장은 먼저 한우개량농가 육성사업을 활성화 시켜 경쟁력 있는 고급육 생산기반을 구축해 조합원의 안정적 소득창출에 기여 하고 축산물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를 설치·운영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유통질서를 확립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으로는 소규모 축산 농가들이 경쟁력을 갖춰 전업농 규모의 양축농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합의 축산컨설팅을 강화하고 개인농가에서 하기 어려운 축산분뇨처리를 행정기관 등과 협의 하여 친환경 축산을 할 수 있는 기반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올해 해썹(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사업장을 완성할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에서는 생산에만 전념 할 수 있게 하고 조합에서는 유통구조 개선 및 판매망을 확대하여 고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조합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고객․조합원․축산농가 모두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시스템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 송 조합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사업시스템과 함께 화순축협 직원들 모두 조합원과 고객을 위한 무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 하고 현재 축산 농가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 밝혔다.

“위기는 곧 기회다.”우리 모두 똘똘 뭉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매진한다면 분명 건실한 조합을 이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송태평 조합장.

언제나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다짐하고 약속했던 바를 잊지 않고 지역민 모두와 함께 하는 화순축협 조합장이 되겠다는 그의 다부진 포부가 축산업의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게 해준다.

<송태평(宋泰枰) 약력>

▶ 전남한우협회 화순군지부장 (前)
▶ 전라남도지사 표창 (07’)
▶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 (08’)
▶ 명예 축산물 위생 감시원 (現)
▶ 화순 발전 정책 자문 위원 (現)
▶ 전남 화순축협 제7대 조합장 (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