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서장 한재숙)에 따르며 지난 7일 전국을 무대로 건설자재 보관소에 야적된 건축자재인 철재 H빔 등 7억상당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주거부정 박모씨(44세) 등 절도단 4명을 모두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거된 박모씨(44세) 등 절도단 4명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경마장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자재를 절취하기로 공모한 뒤 2011. 1. 30. 09:00～11:00사이 전남 화순군 화순읍 유천리 소재 피해자 N모씨(47세)의 건설자재 야적장에 보관중인 철재 H빔 50톤 시가 6천만원 상당을 절취 하는 등 경기 시흥, 용인, 화성, 경남 창원, 충북 진천 일원과 전남일대 등을 전전하며 전 후 14회에 걸쳐 7억 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렌트카 차량을 임대하여 전국을 배회, 노상에 야적된 건설자재를 물색한 후 대포폰이나 선불폰을 사용하여 인력소개소 및 고물상 등에 연락 후 일용직 인부 등을 불러 야적된 건설자재가 마치 자신들의 것인 양 그들로 하여금 츄레라 등 특수차량에 싣고 가게 하는 방법으로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재보관소 출입문 시정장치를 사전에 절단기로 절단하고 들어가 자신들이 미리 준비한 열쇠로 바꿔치기한 후 고물업자나 인부들에게 열쇠를 건네줌으로써 의심을 피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고 한다.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대포폰, 선불폰을 사용하는 등 경찰수사에 어렴움이 많았으나,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화순군 인접 8개시․군 CC-TV 전체를 분석하여 렌트차량 1,000여대를 발췌, 전․남북 일대 렌트카 회사 1,100여개소와 고물상 등 장물시장을 중심으로 끈질긴 탐문수사 및 대포폰, 선불폰 사용자들에 대한 집중수사 끝에 피의자를 특정하고 연고지 등에서 순차적으로 검거하게 된 것이다.”고 밝혀왔다.

아울러 화순경찰서에서는 전국적으로 동일수법의 범죄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서민들의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