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화순농특산물유통회사(대표 김우식)가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식품소재산업에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비타민 등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며 건강 식 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부추’를 접목시키기 위해 화순군 및 농협관계자들과 함께 부추의 선진지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답사에서는 고재식 능주조합장을 비롯해 농업정책과의 최홍남 계장, 군정발전기획단 구동우 계장, 농업기술센터 및 중앙청과 관계자 등이 유통회사와 함께했고 부추선진지로 잘 알려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을 방문, 현지 작목반들과 재배기술협의와 부추 재배의 현장견학 등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유통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답사를 통해 기존 중국산이 장악했던 부추시장을 화순군이 식품소재산업에 부추를 접목시킴으로써 국내 부추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혀왔다.

화순유통회사가 식품소재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공식품 완제품의 경우 투자비용의 부담뿐만 아니라 기존 가공식품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대기업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여야 하는 악조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그 돌파구로 생각해낸 것이 식품소재산업이라는 것이다.

식품소재산업이란 1차 농산물을 세척-절단-급냉-증숙 등의 단순 가공과정을 거쳐 상품화한 뒤 가공식품 완제품의 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에 화순유통회사에서는 그 재료로 현재 식품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부추를 접목해 화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화순군 토질에 맞춘 재배법을 찾아내어 회전일이 빠른 고소득 작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