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목)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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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중 화순군재향군인회장은 지난 2003년 회장으로 임명된 후 21대, 23대 회장으로 재임명되는 등 지금까지 8년간 화순군재향군인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재향군인회 회장은 회원들의 신임도 중요하지만 여느 단체와는 달리 광주전남도지회와 중앙회의 까다로운 자격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3번이나 연이어 회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간 행정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염일중 회장의 단체장으로서의 능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화순군재향군인회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창출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염일중 회장은 노인 일자리사업이 노인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염 회장 개인적으로는 2010년 향군에서 가장 큰 상인 향군 대휘장을 받았다. 향군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수여되는 향군 대휘장은 1952년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창립된 이래 수상자가 150여명에 불과한 향군 최고의 상이다.
향군 대휘장은 1년에 1명 또는 2명이 선정되는데 시군구 회장은 물론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염일중 회장이 수상하여 화순군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높이는 데 일조했다. 아울러 2010년 서울일보에서 주관하는 제 4회 대한민국 바른 지도자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밖에도 광주·전남재향군인회장 표창을 2회 수상한 것을 비롯,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표창과,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재향군인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한편 화순군재향군인회는 2003년 염일중 회장 취임 이후 66㎡ 남짓한 구 회관을 신축하여 2007년 지상 3층 390㎡ 규모의 향군복지회관을 건립했다. 군비 2억4천만 원과 기금 8천만 원 포함 총 공사비 3억2천만 원이 소요되어 준공된 향군복지회관은 염일중 회장의 꿈과 바람이 깃들어 있다.
현재 화순의 사회단체가 약 70여개 되는데 재향군인회처럼 단체명의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단체는 재향군인회가 유일할 것이며 다른 단체들도 자신들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 더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염일중 회장의 설명이다.
염일중 회장이 특별히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미 자립회인 화순지부 재향군인회를 준 자립회로, 나아가 온전한 자립회까지 발전시키는 일이다. 그러기위해 금년에는 준 자립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요즘 젊은이들이 재향군인회의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있는데 화순지역 육해공군을 전역한 사람들이 많이 가입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췄다. 현재 재향군인회의 정회원과 비회원을 합하면 통산 1만 3천 2백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염 회장은 운영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군에서 운영비 60만원을 받지만 사무실 직원의 인건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회장 자신의 자비를 사용하지만 사무실 운영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한다.
염 회장은 또 “대통령 취임식 초청은 물론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1번, 현 이명박 대통령 때는 2번 오찬을 함께 할 정도로 국가에서는 재향군인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반면 화순군에서는 향군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며 현재 화순군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 조례가 정해져 있지만 그에 따른 지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아쉬워 했다.
마지막으로 염 회장은 화순지역 청년들에게 자신의 소신 것 주민주권행사를 잘 해줘야 화순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 했다. 염 회장은 “지역의 발전을 진두지휘 할 리더쉽을 갖춘 사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젊은이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이 있냐는 물음에 “일하는 것 자체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염일중 회장. 일을 할 땐 긍정적인 마인드로 항상 즐겁게 일을 한다는 그는, 오늘도 언제나처럼 재향군인회를 위해 신발끈을 조여 맨다.
지연주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