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형준 前 군수에 대한  6차 공판이 9일 광주지방법원 202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선거운동 대가로 2010년 전형준 前 군수로부터 총 500여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정씨와 지난해 6.2지방선거당시 전 前 군수의 선거운동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권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섰다.

재판부는 증인 정씨가 올해 초 전형준 前 군수로부터 건네받은 500여만 원이 단순한 생활 지원금인지, 선거운동의 대가성 자금인지와 정씨가 체육회사무국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경위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재판부의 "증인이 받은 200만원 두 차례와 별도 100만원을 받은 것은 선거운동 자금이라기보다 월급이 아니냐"는 질문에 증인 정씨는 "선거에 전념할 수 있게 생활비 의미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재판부가 "선거운동은 돈을 받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묻자 증인 정씨는 "생활비로 받았다" 고 거듭 답변을 해 정씨 본인도 ‘선거활동자금’ 보다는 ‘생활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다음 7차 공판은 3월 2일 속행되며 당초 재판부는 이달 23일 선고공판을 끝으로 재판을 마무리할 계획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