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설을 맞아 수입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지역 특산품이 아닌 농산물을 지역특산품인양 속여 폭리를 취하는 등 부정유통행위가 없도록 대대적인 홍보와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은 18일부터 31일까지 도, 시군 농산물유통․축산․위생부서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민간 명예감시원과 합동으로 22개 반 1천51명을 투입해 시군 관내 농축산물판매장과 음식점을 대상으로 계도 및 단속을 함께 실시한다.

주요 단속 사항은 국산을 특정지역(시․군)의 특산품으로 속여파는 행위, 수입산을 국산으로 허위표시하여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파는 행위 등이다.

단속 결과 원산지표시 미이행 판매행위에 대해서는 위반 수량에 따라 최하 5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허위표시 판매행위, 수입산과 국산 혼용 판매 행위에 대해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위반자 적발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키로 했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농축산물의 부정유통행위 근절 및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위해 판매자는 농산물이나 가공품에 원산지표시를 정확하게 해야 하고 소비자는 원산지표시 진위여부를 철저히 파악 후 구매 위반행위 발견시 도나 시군, 농산물품질관리원(1588-8112)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며 “원산지표시는 우리 농산물을 지키고 소비자가 안전한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어 판매자․소비자 모두가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추석에도 농관원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 원산지 미표시 17건, 허위표시 30건 등에 대해 4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경미한 16건에 대하여는 계도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