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구제역 종식 및 확산방지를 위해 16일부터 도내 구제역 예방접종을 본격화하기로 한 가운데 예방접종을 실시한 소는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에 등록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돼지는 농가 스스로 예방접종대장에 등재하면 아무 때나 가축의 이동이나 출하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는 일부 축산농가들 사이에서 예방접종한 소, 돼지는 이동 및 도축출하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해주기 위한 조치로 전남도는 구제역 비발생지역이기 때문에 예방접종한 모든 소는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에, 돼지는 예방접종대장에 등재하면 아무 때나 이동이나 출하가 가능하다.

전남도는 이와같은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구제역 발생에 따른 국가재난상황을 조기에 종식하고 청정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제역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도내 모든 소 및 돼지(종돈장)농가에 방역정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 소의 생고기 소비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나 구제역바이러스는 병원성이 제거된 백신으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있어 백신 접종한 소고기는 인체감염 우려가 전혀 없음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즉시 예방접종팀 편성, 기술교육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최단시일 내에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므로 농가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