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개의 사회보험공단(건강보험, 국민연금, 근로복지)에서 따로 수행하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산재보험 업무 중 유사 중복성이 높은 보험료 징수업무를 오는 2011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공단이 통합하여 운영하게 된다.

사회보험 징수통합제도는 보험료 고지, 납부, 체납에 관한 징수업무를 단일화해 고객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이며 특히 고지방식, 남부방법 등의 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회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징수중복업무 효율화로 인해 지역민은 하나의 공단을 통한 민원을 해결할 수 있어 교통비. 전화비절감의 효과와 사업장에서는 중복업무 감소로 인한 인건비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절감되는 인력과 비용을 기존 서비스 확대와 신규 서비스 도입에 재배치 또는 활용하여 인력증원 또는 추가비용 없이도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 시킬 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고지방식은 직장보험료 경우 4대 사회보험료 통합고지서와 개별고지서가 하나의 봉투에 같이 발송되며 사업장에서 원하면 합산한 통합고지서를 1매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역보험료 경우 세대주인 건강보험 가입자와 국민연금 가입자가 동일한 경우 봉투 한 장에. 그 밖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봉투에 담아서 받게 된다.

보험료 체납민원에 경우 건강보험공단에서 ONE-STOP으로 4대 사회보험료 체납에 관한 민원을 처리할 수 있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 된다.

체납업무의 범위는 건강보험경우 기존업무에 모두 포함 되며 연금보험은 체납 지역/직장 보험료(임의계속보험료 체납분 포함), 연체금 포함이며 고용·산재보험은 체납 고용·산재보험료, 가산금, 연체금 등이 포함된다.

김서룡 국민건강보험공단 화순지사장은 "자격이나 부과업무를 제외한 채 징수업무만 통합됨에 따라 다소 불편한 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3개 공단간 업무연계를 통해 민원업무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장은 "징수통합으로 인해 공단의 업무량이 크게 늘겠지만 주민들의 비용절감과 편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OECD국가 중 많은 나라가 단일기관에서 사회보험료를 징수, 배분하고 있다. 특히 독일 및 오스트리아에서는 질병금고라는 대표 보험기관에서 징수업무를 통합 수행하고 있으며 폴란드를 비롯한 체코, 그리스에서는 사회보험청 등 대표 보험기관에서 일부 급여업무를 포함한 징수업무를 통합하여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