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지역 활성화의 대안으로 신설한 ‘지역마케팅과’가 15일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 둥지를 틀고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첫 업무를 시작했다.

지역마케팅이란 지역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고 지역에 관한 모든 문화와 생산품, 즉 지역의 유·무형의 자산을 통해 만들어진 생산물들을 자원으로 삼아, 대상고객(기업, 주민,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이미지 및 상품, 시설 등을 개발하여 이를 외부에 알리고 상품화함으로써 지역의 전체적인 자산 가치(브랜드가치 포함)를 높이는 모든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화순군 지역마케팅과는 관내 최고 행정전문가로 알려진 곽화열 前화순읍장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총 35명의 직원들이 공공디자인, 체육행정, 스포츠 마케팅, 체육문화시설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본청 건물에 자리한 다른 실과와는 다르게, 하니움에 자리한 지역마케팅과는 하니움 의 모든 행사를 포함한 관리와 운영까지 책임지게 됐다.

곽화열 지역마케팅과장은 “지역가치와 직결되는 업무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 접근 하겠다”며 “지역마케팅과 전 직원들은 어떤 일이든 간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과 마음가짐이 준비되어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곽 과장은 “진행하는 업무에 있어서 옆과 뒤를 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하니움 내에 자리 잡은 지역마케팅과는 곽화열 과장의 특별지시로 인해 사무실 벽면에 못 하나도 박지 못한다고 한다. 이에 곽 과장은 “화순의 얼굴이자 전국적으로 명품 중에 명품인 하니움은, 후손들에게 빌려 쓴다는 마음으로 소중히 관리해서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지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마케팅과의 신설은 화순군의 랜드마크인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의 활용성을 십분 이용해,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는 전완준 군수의 강한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