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를 맞은 화순군의 주요 정책과 전망을 들어보고 화순발전 로드맵의 구성과 방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각 실과단소의 세부적인 탐방을 통해 현재 추진중인 역점사업과 향후 행정계획 등을 군민들에게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편집자 주>


농업이 우리의 미래다 - <농업정책과>

지난 8월 6일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방방곡곡 사랑방’좌담회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화순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농업정책과는 위기를 맞고 있는 현 농촌의 상황을 극복하고 돌아오는 농촌, 살맛나는 농촌 조성을 위해 일하고 있다.

장태평 장관, 화순농업인에 희망메세지 전달
지난 8월 6일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150여명의 농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방방곡곡 사랑방’좌담회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농산물은 과거 단순한 먹거리에 불과했지만 이젠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소재로 발전하고 있다”며 “화순이 농업발전 3단계 전략을 수립하고 농업기반시설을 잘 갖춰가고 있어 농민들의 꿈을 현실로 가꿔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장관은 “화순은 새송이버섯, 토마토,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등 수출작목을 집중 육성한 결과 수출농업의 선도지역으로 부상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분야에 도전, 세계적인 식품가공 단지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꿈을 이루는 밀알이 된다”고 강조한 장 장관은 “구경남(한과), 김은희(토마토), 구경숙(사평기정떡), 김은주(돼지감자)씨 등 화순지역 여성지도자들의 열정이 지역발전의 에너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장 장관은 “이들 성공한 여성농업인들은 농촌에 널려있는 평범한 소재들을 개발하여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꿈을 이룬 사례”라며 “앞으로도 건강관련 기능성 식품을 상품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여성농업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자연속愛 마켓’ 1호점 탄생
지난 9월 1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1098번지 수완지구 주공 휴먼시아 8단지 상가에 ‘자연속愛 마켓’1호점이 탄생했다.

‘자연속愛 마켓’ 1호점 강인철 대표는 “17일 오픈 이후 19일까지 3일간 하루 1천만원 이상씩 팔리고 있다”며 “햇밤, 기정떡, 버섯, 토란대, 고추, 쌀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식 화순농특산물유통(주) 대표는 “전량 화순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공급하기 위해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다”며 “앞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2호, 3호점이 속속들이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통회사는 지역에서 생산된 소량의 농산물이라도 이를 전량 수매하여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공급하고 있다”며 “일부 인기 품목은 동이 날 정도로 주문 물량을 수집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에 1호점을 오픈한 수완지구 주공 휴먼시아 8단지는 단지 안에 2천세대가 입주한 대단위 밀집지역으로 화순 ‘자연속愛’브랜드를 단 농특산물의 수요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진농업현장 “화순을 배운다”
“선진농업현장 화순의 농업을 배우러 왔습니다.” 천안연암대학교 친환경원예과 학생 30명이 8월 26일 ‘농산업 희망 찾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화순군을 방문했다.

채상헌 학과장은 “화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귀농자 뉴 타운과 농업유통회사가 설립된 선진농업지역으로 알고 있다”며 “농업 발전 인프라가 잘 구축된 화순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전완준 군수는 “생명산업인 농업이 지구를 지키고 인류를 살리게 될 것”이라며 “지금처럼 농업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치밀하게 준비하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반겼다.

“고려인삼의 시원지인 화순은 우리나라에서 홍삼을 최초로 제조한 고장”이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한 전 군수는 “발전하는 화순 농업발전의 현장을 세밀히 살펴보고, 화순의 아름다운 산하를 마음껏 감상하고, 넉넉한 인심도 맛 보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연암대학 견학단은 동복면 번지뜰 버섯농원으로 이동, 새송이·느타리 버섯 재배 현장을 방문하여 희망 찾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강한 기술이 강한 농업을 만든다 - <농업기술센터>

화순군은 지난 7월 전국 한우 농가와 축산담당공무원 등에게 축분(소똥)을 에너지로 제조하는 기술을 선보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인들의 현장애로기술 해결과 신기술 보급 등 화순군 농업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강한 기술이 강한 농업을 만든다’는 각오 아래 화순농업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다하고 있다.

축분(소똥)만 있으면 난방연료 걱정 끝
화순군이 한우 농장의 ‘골칫덩이’ 소똥을 에너지로 제조하는 기술을 선보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23일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과 현지농장에서 열린 ‘축분연료제조 에너지절감기술 연찬회’는 축분 연료화의 경제성 전망, 농업부산물의 에너지 이용기술교육, 축분연료 제조 및 연소보일러 시연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축분 연료화 설비는 축분(소똥)을 기계에 넣고, 기계 속에서 발효 과정을 거쳐 사용이 편리한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발효 과정에서 냄새가 제거되며 만들어진 축분 연료는 건조 설비기계에서 태양열을 사용한 건조 과정을 통해 최종 연료로 탄생하게 된다.

화순군에는 도곡면 덕곡리 한우농장에 축분 연료화 시스템을 보급하였으며, 연찬회 참석자들은 소똥이 연료로 제조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녹색생활에 꼭 필요한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축분 연료에너지 절감시설 확대로 시설원예 비닐하우스 연료이용, 난방이용, 유기질퇴비 등 축산농가의 다양한 부가 가치를 향상 시킬 수 방안을 마련하여 녹색성장의 시범 지자체다운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토종 ‘우리 맛닭’ 인기 폭발!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0년도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종닭인 우리맛닭을 지난 5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4차례에 걸쳐 8,000여 마리를 분양하였다.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에서 20여년에 걸쳐 육종하여 2008년 복원에 성공한 재래 닭으로 쫄깃한 고기 맛이 일품이어서 웰빙 시대 소비자들에게 인기 폭발이 되고 있다. 강원도에서부터 경남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분양 문의가 쇄도하였으며, 10마리를 분양받기 위해 대전에서부터 내려온 소비자도 있었다.

또한 단백질 '콜라겐'과 닭고기의 풍미를 결정하는 아미노산 '메티오닌'과 '시스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기존 육계보다 사육기간이 약간 길지만 몸집이 커서 경제성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농업기술센터는 우리군의 영농조합법인(화순 우리맛닭 영농조합법인)이 광주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우리맛닭을 분양하는 종계농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농장이 완공되면 토종닭 분양을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화순 국화 품질 인정, 일본에 또 수출
화순군에서 재배되는 국화(절화용)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일본으로 수출하게 됐다.

화순 화훼연합회 대표(서덕영)는 지난 9월 6일 국내 수출대행업체와 국화 수출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고 7일 수출을 위한 첫 수확을 실시하였다. 국화 수출농가인 도곡면 신성리 서경천씨는 1,320㎡규모의 국화 4만 그루 이상을 수출하게 됐는데, 수출가격은 그루당 500원으로 국내가격 300원(8월 평균)보다 크게 유리한 조건이다.

국화 첫 수출 농가인 서경천씨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화순 화훼연합회 재배농가들 모두가 동참하여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생산으로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개척했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순지역 국화농가는 34가구로 현재 18.4ha가 재배되고 있으며 광주 (풍암동) 화훼시장 등에서 고품질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고, 전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절화용 국화를 생산해 내고 있는 전남 대표 국화 생산 단지이기도 하다.

농업기술센터 조기혁 소장은 “화훼수출농가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고품질 국화 생산 교육 실시와 수출국화 연구회 조직 및 지원을 통한 ‘돈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건설’을 위해 화훼 수출 산업을 지원 할 것이다”고 밝혀 화순 국화 재배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