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수만명의 지역민들과 관광객을 유치한 제3회 풍류문화큰잔치축제가 31일 하니움 문화광장에서 열린 폐막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제3회 풍류문화축제는 지역경제와 더불어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군민들의 화합과 지역사랑을 확연히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복합적인 행사를 단행했던 화순군의 짜임새 있는 행사유치와 더불어 풍류문화축제의 주된 내용인 민속공연의 경우 풍류대상을 수상한 능주면을 비롯해 13개 읍·면지역주민들이 준비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기획, 연출, 내용, 구성 등이 이미 전국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높은 평가도 받았다.

또한 타 지자체와는 다르게 이벤트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들의 직접참여라는 독특한 방식의 구성도 축제 본연의 의미를 잘 살려 냈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하지만 위 내용의 평가들은 앞으로 유치 할 축제에 있어 밝은 미래와 높은 가능성을 제시할 뿐이지 이미 성공한 축제의 평가로는 보기 어렵다는 여론이다.

이번 축제역시 많은 지적과 개선점들이 나왔다. 특히 각 읍·면에서 준비한 특색있는 먹거리 부족과 농·특산물 전시관이나 체험관등의 이른 폐점으로 인한 주최 측의 파장분위기 조성 등이 지적됐다.

관광객A씨는 “먹거리 많기로 소문난 화순에도 소리만 요란했지 실상 특별하다 싶은 메뉴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관광객B씨는 “화순의 특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농·특산물 전시관이나 체험관들이 5시도 안된 시간에 문을 닫아 버리면 대체 뭘 보고 가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축제의 개선점으로는 군민들이 직접 참여한 민속문화공연이 주된 내용이다 보니 다양성 부족과 한계점 그리고 13개 읍·면으로 나뉜 13번의 공연으로 인한 관람객의 분산 등을 꼽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화순읍을 제한 나머지 12개면들을 2개면 1팀 화해서 지역민간의 화합과 깊은 내용을 끌어내자는 의견이 제시되곤 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 있어 복합적인 행사유치나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지역 언론사, 방송매체 등을 통한 홍보방식이 나빴다는 것은 아니나 소위 성공한 축제라고 일컬어지는 ‘함평나비축제‘ 경우는 국내는 물론 외신 기자들에게까지 보도자료를 여러차례 돌린 치밀한 홍보 전략과 각종 여행사를 이용한 동원 계획은 국내 어떤 광고 대행사에서도 할 수 없었던 홍보기획 이였다고 평가 되고 있다.

이런 함평군의 전략은 축제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개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축제를 통하여 지역 이미지 구축과 경제 활성화도 이뤄 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09년도 어린이날에는 에버랜드의 하루 관광객을 앞설 정도로 대 성공을 거두기도 했었다.

이에 앞으로 화순군은 3회의 축제를 치루는 동안 나타났던 문제점에 대한 최고의 개선방안과 축제성공을 이룬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보다 나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