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를 맞은 화순군의 주요 정책과 전망을 들어보고 화순발전 로드맵의 구성과 방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각 실과단소의 세부적인 탐방을 통해 현재 추진중인 역점사업과 향후 행정계획 등을 군민들에게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편집자 주>


건설·재난예방의 든든한 지킴이 - <건설재난관리과>

지난 9월 화순(능주)∼서울 간 고속버스 개통이 이루어졌다.

건설, 토목, 농지, 농촌마을, 교통행정, 재난관리 및 방재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재난관리과는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 확충 및 재난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화순~서울 우등고속버스 개통
전완준 군수의 민선5기 공약사항인 화순(능주)∼서울 간 고속버스 개통이 지난 9월 17일 이루어져 주민들의 많은 호응과 함께 편리하게 운행되고 있다. 버스노선은 능주-화순-서울까지 하루 두 차례 운행 중이며, 6월 중순부터 금호산업(주)에서 전라남도에 사업계획 인가를 신청하여 지난 6월 29일 최종 인가 되었다.

운행시간은 화순(능주)→서울간 상행 능주에서 09:50분, 15:50분 화순에서 10:00, 16:00에 운행중에 있었으나, 버스이용객 및 회사의 경영상 등 여건으로 능주에서 08:50분 화순에서 09:00으로 오전 운행시간이 9월 27일부터 변경운행되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화순(능주) 출발시간은 09:30, 15:40분으로 기존시간과 동일하게 운행 된다. 소요시간은 약4시간이며, 버스요금은 능주-서울까지 21,000원 화순-서울까지 20,100원이다.

이번 화순-서울간 버스개통으로 군민의 교통편익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와 광주 고속버스터미널(유스퀘어)까지 가는 번거로움과 시간 단축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서 잠업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활기
뽕잎사료 가공시설, 누에광장 정비, 마을 진입로 정비, 환경정비 등 지역별 특성을 살려 소규모 권역단위로 개발이 이루어지는 화순군 잠업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지역주민들의 열의와 함께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다.

건설재난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이서면 야사리, 보월리, 인계리, 영평리, 안심리 등 5개 마을을 잠업권역으로 지정하여 무등산, 시무지기 폭포, 적벽 등 자연자원과 설봉원, 호남연정국악원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를 구축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이서 잠업권역 주민 50여명은 주민총회를 실시 ‘잠업권역 특성에 기반한 가치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였다.

잠업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사업으로 2009년도에 대상 사업지로 선정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기초생활시설, 문화복지, 농촌관광, 소득기반, 경관정비, 지역 역량강화 등 연차별, 단계별로 사업이 시행될 예정으로 국비 61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죽청대교 사업으로 주민숙원 해결
화순군 도곡면과 능주면의 오랜 숙원 사업인 죽청대교 재가설 사업이 확정됐다.

지난 2월말 익산지방 국토관리청에 죽청대교 재가설 협조 요청 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현지조사를 거쳐 군수가 익산청을 직접 방문 청장과 면담을 갖는 등 여러 차례 심혈을 기울인 노력의 결과이다.

이로써 지난 8월말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어 80억원(국비)의 사업비가 최근에 추가 확정되면서 금년 11월초에 착공을 시작, 2013년도 완공을 목표로 익산지방국토 관리청에서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죽청대교는 능주면 남정리와 도곡면 죽청리·미곡리 등 7개마을 1,909명의 주민과 농기계 및 차량통행을 위해 1980년경 설치된 노후교량으로 교량 길이가 225m로 하천폭 보다 적어 우수기에는 소량의 비에도 침수가 발생, 2개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었다.

김재홍 건설재난관리과장은 “죽청대교 재가설 사업으로 인해 앞으로 능주면과 도곡면의 중심도로 역할뿐만 아니라 우수기에도 부담없이 교량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깨끗한 물을 위해 똘똘 뭉쳤다 -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의 물샐틈없는 관리와 개선을 통해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하수도 시설 설치 확대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상하수도사업소는 해당업무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바탕으로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마을 하천 수질 좋아진다
화순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마을단위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초기에 한데 모아 이를 깨끗한 물로 정화하여 내려 보내는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엔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비 58억원을 확보하여 ▲도곡면 천암리 ▲한천면 한계리 ▲도암면 정천리, 원천리 ▲춘양면 석정리 ▲춘양면 가봉리, 산간리 ▲청풍면 차리 ▲도곡면 월곡리 등 7개 마을 하수 처리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3년간에 걸친 하수도 정비사업이 끝나면 영산강 수질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공수역의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건물 신축시 정화조 등 오수처리시설을 따로 설치 할 필요가 없어 주민의 생활편익증대와 주거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마을하수도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매년 주기적으로 정화조를 청소하거나 하천에 생활하수를 직접 방류하던 실정이었다. 과거엔 하수처리시설이 협오시설로 인식되는 등 민원이 많고 주민들이 꺼려하는 사업이었으나, 최근 들어선 주민의식 변화에 따라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준 덕분에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었다.

상수도 유수율 높여 예산 절감
화순군이 상수도 유수율 높이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 지난해 16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수도요금을 받는 물의 비율을 말하는데 화순군의 경우 2008년도 기준으로 정수장에서 생산된 연간 총생산량이 779만톤이나 이중 수도요금으로 받아들인 수량은 445만톤으로 유수율이 57%에 불과해 유수율 제고사업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주암댐 정수 공급지역 중 누수율이 높은 도곡면을 중점 개선지구로 선정, 노후관 교체사업을 집중 실시하고 누수탐사 전담반(2개반 5명)을 편성하여 야간 누수탐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매월 1회 옥내 무료 누수탐사의 날 운영, 매월 검침 시 확인되는 수용가 내부 누수에 대한 누수지점 확인 탐사서비스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을 편 결과 2008년 57%인 유수율을 지난해엔 16%나 증가한 73%로 끌어올려 년간 1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였다.

이에 따른 효과로 정수구입비 등 매년 약 3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여 상수도 지방공기업 건전재정 운영의 토대를 마련, 상수도 경영의 합리화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상수도 요금인상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주민들도 물 아껴쓰기 등 가정이나 직장에서 작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하여 화순읍 정수장을 비롯한 5개 정수장에 총 사업비 8억원을 투자, 정수장 수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

이번 정수장 수질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수돗물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돼 수질 안정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연호 상하수도사업소장은 “2009년 화순읍 정수장에 처음 도입한 정수장 수질관리 시스템을 5월 춘양, 이양·청풍, 북, 동복 정수장까지 구축 완료했다”며, “이러한 시스템은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시키고 군민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 모두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인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을 적극 실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