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폐차장을 운영하면서, 강진 화순향우회 총무를 맡고 있는 박덕수(46세)씨가 지난 12일 내 고장 사랑카드 갖기 운동을 홍보키 위해 강진군 향우회를 방문한 군 관계자에게 금일봉(5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도곡면 대곡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 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에 진학을 포기하게 됐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어 늦은 나이에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현재는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또래 친구들은 검정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데 자신은 기름 바지를 입고, 자동차를 정비해야 했다는 박덕수씨
이제 강진에 정착한지 4년째, 생활도 많이 안정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고 말하는 박씨는 자신이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지금은 돈이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이 매우 드물겠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여전히 생활이 어려워 점심을 먹지 못하거나 학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조그만 성의가 고향의 어린 후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는데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는 메세지와 함께 지역사회 인재육성에 밝은 희망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