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를 맞은 화순군의 주요 정책과 전망을 들어보고 화순발전 로드맵의 구성과 방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각 실과단소의 세부적인 탐방을 통해 현재 추진중인 역점사업과 향후 행정계획 등을 군민들에게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편집자 주>


화순군의 ‘대동맥’ - <군정발전기획단>

4월 30일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결핵 예방 백신 생산시설 기공식이 열렸다.

비전1030추진, 국내외기업 투자유치 및 지원, 군정홍보 등의 굵직굵직한 업무라인을 통해 화순군의 대동맥 역할을 해내고 있는 군정발전기획단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래 화순발전이라는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여기에 군의 선임부서라는 자부심은 과감한 사업결정과 창의적인 업무추진을 하는데 있어 든든한 원동력이 돼주고 있다.

테라피 화순,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지난해 7월 화순읍 내평리에 녹십자 화순공장이 준공된 이후 화순은 백신메카의 꿈을 착착 완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30일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열린 결핵백신 생산시설 기공식으로 인해 독감백신에 이어 연간 최대 1천만 도즈의 결핵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된 화순은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유병규 군정발전기획단장은 “그동안 화순 경제를 지탱해온 것은 근교농업과 1931년부터 채굴을 시작한 화순탄광이었지만 1989년을 기점으로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에 따라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며 “그래서 찾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청정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산물 생산지라는 장점을 활용한 생명의학산업이자 이를 클러스터화하는 백신산업특구”라고 설명했다.

이를 현실화시키고자 군정발전기획단에서는 지난 5월 백신산업관련자와 군 핵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백신산업특구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어 8월과 9월에는 각각 주민공청회와 의회의견청취를 거쳐 지난 10월 18일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화순군 백신산업특구의 특화사업으로는 크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지구와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지구로 나눌 수 있으며,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지구에는 생물의약연구센터 건립, 생물의약품 완제라인 구축사업, 녹십자 백신공장 건립사업, 프라운호퍼IME 한국연구소 유치 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지구에는 전남지역 암센터 건립,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 운영, 의생명과학융합센터 건립 등이 계획되어 있다.

특구지정에 대한 (재)산업경제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약 2,521억원, 부가가치파급효과 938억원으로 약 3,46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약 1,23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여 약 444억원의 소득유발효과가 창출되는 것으로 예측돼 화순 백신산업 특구가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군정발전기획단 관계자는 “정부나 수도권에서는 의약산업 하면 수도권 충청권 이외에는 인력 및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화순의 야심찬 계획에 이제는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보내고 있다”며 “지방에서도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대하여 자부심을 가진다”고 밝혔다.

8월 31일 화순읍 생물의약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 연구소

KTR 헬스케어 연구소 건립과 투자유치
화순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헬스케어 연구소가 들어서게 돼 그동안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인프라 중 취약 기반이었던 전임상 시험·평가·인증 등 후방지원 체제가 갖춰지게 됐다.

이번에 건립되는 헬스케어 연구소는 사업비 290억원(국비105, 도비 43, 화순 80, 기타 62)을 투입,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만3천㎡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9천9백㎡ 규모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전남 900여개를 포함한 호남권 약 3천여 기업에 시험평가 및 해외 수출을 위한 해외 인증 등 기업지원서비스가 가능해 질것으로 전망돼 헬스케어 소재산업의 선도권역 역할을 맡아 20개 기업 육성, 100여명 고용창출, 3천억원의 신규시장 개척 및 600억원의 수출 증가 등 경제효과를 거둘것으로 예상된다.

군정발전기획단 관계자는 “헬스케어 연구소가 준공되면 의약제품에 대한 수출지원 기반강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해외인증지원 등 기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군정발전기획단은 (주)한화, (주)글로벌에스엠티라는 첨단기업을 유치, 기업하기 좋은 고장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투자실적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지난 2월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와 전완준 화순군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을 가진 2개 기업의 투자규모는 233억원이며 고용인원은 130명에 달한다.

맛과 멋 낭만이 넘치는 추억의 장터로!
군정발전기획단은 지난 2월 23일 화순상인을 대상으로 화순읍사무소 3층 강당에서 화순전통시장을 화순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2차 교육을 갖고 공존의 길을 모색하였다.

화순 5일 시장은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 등으로 장날이면 광주에서 너릿재를 넘어 오는 고객들이 타 시․군에 비해 월등이 많은 편인데, 이런 장점을 살려 고품질의 상품판매, 친절한 서비스, 질서 있는 상거래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주민과 상인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꾸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

5월 31일 열린 화순전통시장 ‘안전 기원제’

또 지난 5월에는 화순전통시장 상인회원 및 공사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안전한 마무리를 염원하는 ‘안전 기원제’가 열려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군정발전기획단은 대형마트 진출 등으로 경쟁력에서 점차 쇠퇴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다시금 활성화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2009년부터 국비 지원 등 40억원을 투입하여 전통시장을 현대화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청년실업 해결위해 뛴다
군정발전기획단은 지난 6월 23일 청년실업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하여 관내 3개 기업체인 (주)대호중공업, (주)경동, 의료법인 무진의료재단과 청년 인턴 지원협약을 체결하였다.

군에서는 청년 인턴을 고용한 기업에게는 인턴기간 3개월간 100만원을 지원해주고, 인턴 근무기간이 끝나고 다시 정규직으로 전환시에는 3개월간 100만원을 또다시 지원해주어 총 600만원을 군에서 지원 받게 된다.

화순군은 (주)대호중공업 등 3개 기업이 8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한 것과 관련, 많은 관내 기업체들이 청년인턴 채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병규 군정발전기획단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주)대호중공업, (주)경동, 의료법인 무진의료재단 관계자들이 청년 인턴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