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축산업협동조합은 16일 제5회 화순 자연속愛 한우 송아지 경진대회를 화순 한우 경매시장에서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 화순군지부가 주최하고 화순축협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화순군이 한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정액을 인공 수정한 생후 5-6개월 된 송아지 60여 마리가 출품됐다.

이들 가운데 동면 문제성씨의 암송아지, 도곡면 문병화씨의 숫송아지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금 70만원씩을 받았으며 이양면 이금태씨와 도암면 이경숙씨 등이 우수상을 수상해 각각상금 50만원씩을 받았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병화씨의 수송아지는 41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문제성씨의 암송아지도 300만원에 팔렸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화순군은 농업발전 3단계 전략을 세워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우 품질 향상을 위해 농가에서도 청보리를 심는 등 자생력을 길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1년 개설된 화순축협 한우송아지 경매시장은 출하두수가 2001년 134마리를 시작으로 2002년 220마리, 2003년 513마리, 2004년 1천62마리, 2005년 1천558마리, 2006년 2천452마리, 2007년 2천805마리, 2008년 2천950마리, 2009년 2천962마리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다만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4개월간 경매시장이 중단된 탓에 현재까지 약 1천여 마리가 거래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축주 문제성 문병화씨(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