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60주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에 대한 화순군 합동 추모제가 5일 오전 화순군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추모제에는 류영달 화순군유족회장을 비롯해 조유송 화순군의회 의장. 양경수 홍이식 도의원, 임근기 화순부군수, 이영조 진실화해위원장. 안병호 화순경찰서장. 정범석 화순대대장등 기관 단체장 및 70여명의 유족들이 참석했다.

1부 식전행사에서는 기존 민간인피학살자에 대한내용의 방송(KBC, KBS)용 비디오를 방청하였고, 2부 추모행사는 류영달 회장의 인사말을 비롯해 각개 인사들의 추모사 및 분향.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군은 6.25당시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영문 모를 인민재판을 받아야 했고 우리 관군이 수복하면서 인민재판에서 살아남은 주민들을 적대세력으로 몰아 무차별 학살을 했었다”며“억울하게 학살 당 하신 영령님들의 명복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각개 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유족분들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가는 마땅히 희생자들을 위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를 구제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며 또한 참상을 널리 알려서 이 땅에 어떤 경우라도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고 덧붙혔다.

임근기 부군수는 추모사를 통해“우리는60년전 분단과 냉전이 불러온 불행한 역사 속에 무고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아직도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영령들의 명예가 하루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추모의 자리에서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는 1960년 결성했었지만 이듬해 박정희 군사 쿠테타로 인해 유족회원들이 구속되어 무산되었고 40여년이 지난 2000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회의 전국 유족협의회를 다시 결성 한 바있다.

유영달 화순유족회협의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임근기 화순부군수의 추모사

화순지역 유족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