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화순군의회 운영위원장

최영호 군의원은 제1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타군에서 군수와 군의장이 동반하여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소개하면서 “집행부와 군의회가 정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서 군정발전을 위한 양바퀴 쌍두마차로 가야 한다. 군수와 의장이 손잡고 화순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군민들에게 보여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4년의 정치적 휴지기를 깨고 도의원에서 업다운된 화순군의회에 입성한 최영호 의원을 만났다. 그동안의 소회, 그리고 화순군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군의회 운영방침, 군민을 위한 철학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도의원을 하고 4년의 공백을 딛고 화순군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 민주당의 군의원 공천제의가 있었지만 거부했었다. 군의원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분도 많았지만 반대하는 분도 많았다. 많은 고민을 하였고 풀뿌리민주주의인 기초의원을 제대로 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다는 생각을 하였다.

생각의 크기와 방향을 위로 향하지 않고 주민들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가 생활 속에서 가장 필요하고 현실적인 주민정치를 하려고 한다. 개인적 역정과 부침으로 많은 감회와 함께 새로운 각오가 되새겨진다.

-공백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나?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깨달았다. 지역정치인으로서 지역에 필요한 역할도 하였지만 가족에게는 소홀한 점이 너무 많았다. 가족과 함께 영화 ‘아바타’도 시청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ING생명에 입사하여 생활인으로 변신하여 작은 목표를 달성하기도 하고 적지 않은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무소속으로 운영위원장을 차지했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제169회 임시회를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소통의 부재였다.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의 권한과 역할을 인정하는 것이 부족했다. 서로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없었던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최영호’하면 합리적인이고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앞으로 6대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과찬의 말이다. 세상을 순리대로 그리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살아가면 잘 풀리고 잘 되리라 믿는다. 먼저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겠다. 그것은 오로지 군민을 위하는 것이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 수시로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회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도출하고, 집행부와도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하여 군정발전의 한 축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전완준 군수에 대해 50자 이내로 간략하게 평해 달라
지난 4년 동안 엄청난 일을 했다. 06년 예산이 2800억에서 작년말 4200억 정도의 예산 규모로 이끌어낸 것은 굉장한 성과이다. 한마디로 의욕과 열정이 대단한 분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의회의 소통과 참모의 부재이다.

-‘지역정치’는 무엇이다고 생각하나?
국회의원이나 도의원과는 달리 그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부대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역정치이다. 눈높이를 낮추고 그 눈높이에서 보이는 것이 곧 생활정치이며 지역정치이다고 본다. 살면서 불편한 것, 아쉬운 것, 모두가 지역정치에서 풀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