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 실과단소장들은 7일 ‘통화내역 제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통화내역 제출건과 관련한 여론의 확산조짐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통화 내역 제출은 보안이 필요한 군 내부의 결정사항과 일부 간부회의 내용 등이 빈번히 외부에 유출되는 사태를 막고자 복무기강 확립 차원에서 시행된 사항이다”며 “그런데도 당사자들이 아닌 외부에서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화내역 제출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말하고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우리 내부의 문제이고 사태의 해결도 우리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과단소장들은 더 이상 이번 사태를 놓고 일부 인사나 단체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통화내역 제출 건과 관련해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간부공무원들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최근 6개월간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제출한 것과 관련 각종 언론보도와 화순군의회,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 등의 잇따른 성명서로 인해 외풍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