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더위 속에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다.

재해업무담당자로서 가물어도, 비가 많이 와도, 태풍이 불어도, 밤잠을 설친다. 행여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생길까봐 노심초사(勞心焦思)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독립유공자, 전 공상군경을 비롯한 국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와 그 유족 가운데 선순위자가 태풍 홍수 호우 폭풍 해일 가뭄 지진피해와 기타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재해를 입었거나,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 화재로 인해 인명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경우 위로와 재해극복 의지제고를 위해 피해규모에 따라 최고 500만원까지 재해위로금을 지급한다.

인명피해는 국가유공자 및 선순위 유족과 생활을 같이하는 동거 가족까지 해당되며 사망과 실종은 500만원, 부상은 의사진단서에 의한 14일 이상의 입원을 요하는 경우 3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주택피해는 본인소유 또는 동거가족 명의 주택으로 전파는 500만원, 반파는 250만원, 침수는 주거용 방이 방바닥으로부터 10㎝ 이상 침수되어 가구 등 피해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100만원을 지급받는데, 폐가를 포함한 빈집은 해당되지 않는다.

기타 재산피해는 농경지, 농작물, 가축, 시설, 가재도구 등의 피해액이 200만원 이상이거나, 1,000㎡ 이상 경작농경지의 피해율이 30%이상인 때에는 20～50만원까지 재해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재해복구비가 필요한 경우 복구에 필요한 입증자료를 구비하여 국민은행 나라사랑대출 창구를 통해 연이율 3%, 3년 균등상환 조건으로 최고 500만원까지 생활안정대부가 가능하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없이 올 여름 넘어가면 좋겠지만 불의의 사고로 피해를 입는다면 재해위로금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광주지방보훈청 대부의료팀장 문월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