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오는 16일 제7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5분간 불끄기, 1시간 에어컨 끄기 범군민 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병든 지구를 치유한다.

오는 16일 에너지 날은 때 마침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석. 오후 2~3시 까지 에어컨 1시간 끄기, 밤 9시부터 5분간 불끄기 시간대에 참여하여 뜨거운 지구를 식히기 운동에 참여하면 된다.

칠석은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아낙네들의 길쌈 솜씨나 청년들의 학문 연마를 위해 밤하늘에 별을 그리며 소원을 빌곤 했다. 애절한 사랑 전설만큼이나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기도 한 칠석은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풍속으로 발전했다.

칠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름밤 하늘의 별을 보며 꿈을 키우고, 병든 지구를 치유하는 데도 동참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듯.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온도를 27℃, 선풍기는 강보다는 약으로 사용하여 여름철 냉방병 예방과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빼 놓기 등으로 필요 없는 전력을 줄이고 화재도 예방하는 셈.

화순군은 올해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 전 직원이 정시에 퇴근 불필요한 야근업무 자제, 군 청사 창문 창호 단열 필름 설치사업, 에어컨 전기 일원화 패키지로 중앙통제방식, 점심시간 소등 에너지 절약 추진사업을 실시하여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하는 지방 공공기관 에너지 절감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여름철 불볕 더위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요즘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제품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로 년중 전력소비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전력공급이 부족해 화력발전소까지 가동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세계 각국에서 폭설·폭우·태풍 등 이상 기상현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