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인 군수 선거는 전완준 후보의 대세장악과 굳히기, 임호경 후보의 맹추격, 구충곤 후보의 지지세 확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동안 각 후보 캠프와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선거 초반 형성된 각 후보들의 지지세가 큰 변화 없이 중반을 거쳐 선거종반까지 유지되는 형세이다. 몇 가지 폭로성 기자회견과 이슈들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선거 막판 전체 선거판도를 흔들어 놓을 메가톤급 이슈만 없다면 각 후보들의 기존 지지율이 굳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화순군수 선거에서 각 후보들은 정책공약을 통한 경쟁과 금품선거를 사라지게 하는 좋은 선거풍토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선거중반에 등장한 흑색선전은 선거판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는 그동안 정정당당한 승부로 깨끗한 선거문화를 꽃피우기를 바랐던 화순군민의 민도와 수준에 맞지 않는 흑색선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많은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향후 우리군을 이끌어 갈 민의의 대변자인 화순군의 행정수장을 놓고 군민들의 최종적인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지,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일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6.2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화순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구충곤, 임호경, 전완준 세명의 후보 중 누가 민의를 등에 업고 최후의 승자가 될지 그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