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저 자신부터 적극 실천하겠습니다.”

전완준 화순군수 후보는 28일 “화합과 변화 속에 잘 사는 화순건설을 위해서는 권력과 부를 지닌 사회의 상류층이 공공의 이득을 위해 봉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지도층이나 상류층이 그 신분에 어울리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수행,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고 신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주어지기 마련이다”라며 “우리 화순사회 지도층이나 상류층은 도덕성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런 역사가 부재했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전 후보는 “화순사회 지도층이나 상류층에 기부 문화를 찾아볼 수 없는 점이나, 높은 사회적 신분을 누리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의식이 부족한 점은 모두 기부 문화 역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주고 받음은 우주의 리듬이자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화순사회가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룩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확고한 신념을 나타낸 전 후보는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화순을 만드는데 모범을 보이겠다”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전 후보는 또 “지역사회가 갈등 양상을 보이거나 분열의 위기에 몰리면 여론 주도층이나 원로들이 나서 통합 의지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가 뿌리를 내리면 지역사회 통합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역사회 지도자를 자칭하는 사람들 중엔 이웃돕기 성금이나 지역 인재육성 장학기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부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뗀 전 후보는 “먼저 자신들의 신분에 걸 맞는 의무를 다 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아름다운 화순건설의 지름길이지 않겠느냐”고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