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광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화순군수 여론조사에서 '옥중출마'중인 현 군수인 무소속 전완준 후보가 무소속 임호경 후보와 민주당 구충곤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여론조사 표본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기초단체장 후보가 민주당 후보 보다 지지율이 높아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민심이반'을 확연히 드러냈다.

이같은 결과는 광남일보가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까지 이틀 동안 화순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38%포인트였다.

화순군수 후보들의 가상대결에서는 현 군수인 무소속 전완준 후보가 28.6%를 얻었고 전 화순군수인 무소속 임호경 후보는 21.0%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이어 전남도의원인 민주당 구충곤 후보는 17.1%를 얻어 전 후보와 임 후보를 상대로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23.3%였다.

특히 무응답의 부동층이 33.1%에 달해 선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이 예상되며,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화순군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완준 후보는 2선거구 거주자(35.3%)와 농ㆍ임ㆍ어업 종사자(38.6%), 적극투표 의향층(32.6%), 민주당 지지자(33.5%) 등에서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임호경 후보는 남성(25.0%)과 만19∼29세(35.9%),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29.0%), 블루칼라(32.8%), 화이트칼라(32.9%) 종사자 및 학생(36.4%), 월평균 가구소득 150∼249만원(30.8%)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구충곤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27.2%), 40대(22.4%) 등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적극 투표하거나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5.7%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이 47.4%, 민주노동당(5.9%), 한나라당(2.3%) 등 순이었으며 무당층이 무려 41.2%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