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지 않은 자연산에 가까운 먹을거리를 위한 소비자의 안전한 농수축산물 선호 및 정부육성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농수축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친환경농자재사업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생균제(probiotics)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생균제(probiotics)란 살아 있는 유익 미생물들을 포함하는 제제로서 가축의 장내에 정착해 유익한 미생물을 증식시키고 유해한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것을 말한다. 토양개량, 축산환경개선과 항생제 사용금지 및 규제,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에 대한 대체 물질로 여겨지는 생균제는 저비용으로 고급의 농수축산물을 생산하게 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인간의 건강한 생활을 가능하게 할 친환경 농자재로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농자재 산업의 전국 시장 규모는 1조원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남은 2천억대 이상으로 전국 최고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지방자치단체나 농수축산업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생균제 생산 공장이 가동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으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고 친환경농수축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 그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지방의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생균제 생산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부실한 제품들도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우수한 친환경농자재를 올바르게 선택하여 적정하게 사용하는 것이 성공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친환경농자재의 규격기준 설정 등을 명확히 하고 엄격한 관리의 제도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지방자치단체, 농수축산업 단체와 업계가 협력하여 우수한 친환경 사료나 비료 등을 생산하는 공장의 가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가와 관련 산업체가 윈-윈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공동으로 생균제를 생산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는 곳도 있다. 특히, 생균제 시장이 넓은 전남 지역의 경우에 소규모의 영세한 기업들이 난립되어 있는 상태이나 체계적인 품질관리는 미미한 실정이어서 농가의 피해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아서 불신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바른 생균제 시장의 활성화와 농가의 보호로 기업과 농가가 윈-윈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화순군에 위치한 그린에코바이오(주)는 전라남도와 화순군과 MOU를 체결하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린에코바이오(주)(대표이사 김양현)는 전남에서 최초로 조달청(나라장터)에 친환경농자재인 분상 생균제 등록을 완료시킴으로써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자사의 연구와 일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토양미생물을 확보하여 생균제는 물론이고 미생물이 든 발효사료, 유기질비료첨가제 등을 생산하여 지역 대학이나 전남축산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축산의 환경개선, 육질향상과 농작물의 토양개량, 생산량 증대 등에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기업들과 제품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경우도 많고 과대광고와 농가들의 선입견이 크게 작용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서 생균제 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린에코바이오(주)의 기업부설연구소장인 강배광박사는 “유통되는 생균제들의 상태를 들여다보면 제품의 표시 사항과 맞지 않는 허술한 제품들이 많으므로 과대광고나 선입견 등으로 제품을 선택하지 말고 시설이나 연구 등이 체계화되어 있는 신뢰성이 있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나 각 농가단체가 지역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들도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여 우수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