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가 망월동 5.18광주민중항쟁 국립묘지에서 화순 출신 고 홍남순 변호사의 묘를 어루만지고 있다.

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대식 예비후보는 22일 전남도의회 소회의실에서 후보수락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이 역사에 유례가 없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 만큼 도민이 저를 후보로 뽑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 일방독주인 전남의 선거문화를 변화시키자"고 역설했다.

그는 "여수엑스포와 F1대회, 순천정원박람회, 무안공항 등 전남에는 산적한 현안이 너무 많다"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박준영 민주당 후보와의 정책연대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지역을 동부와 서부, 중부 등 삼각권역으로 나누는 '트라이앵글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지역발전의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삼각권역의 주요 공약으로는 ▲무안공항 활성화 ▲기업유치 ▲동부권 도청2청사 건립 ▲제2의 포항공대 유치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방안 마련 등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남이 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제는 정파를 떠나 정부와 한나라당을 상대로 챙길 것은 챙겨야 하며 제가 그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식 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는 23일 “쌀 값 하락에 따라 고통받는 농민들의 실상을 농림부에 알리며 설득한 결과, 정부가 쌀 20만톤을 긴급 수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에 따르면 22개 시․군 민생탐방 과정에서 농민들과 농협 조합원들이 쌀 값 대책을 줄기차게 요구해와 이를 정부와 청와대에 전하며 해결책을 요구해 왔다는 것.

김 후보는 "오늘 농림수산부 차관으로부터 쌀을 수매키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농림부가 쌀 수급 안정 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기대가 크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부가 국내 밀가루 수요의 10%를 쌀로 대체하는 등 쌀 수급안정을 위한 ‘쌀가루 1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쌀로 대체하는 면, 빵, 장류 등 수요확대에 적극 동참해 농가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