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도의원 예비후보

6·2지방선거를 맞아 예비후보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여 후보들의 철학과 걸어온 길, 비전과 전망 등을 들어보고 군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 번째 순서로 도의원 2선거구 양경수 예비후보와 함께 하였다.<편집자 주>

양경수 후보는 축산업과 농업에 종사하며 축협조합장을 3번 연임한 농․축산업 전문가답게 시종 농업 전반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농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보로 농업발전에 큰 꿈을 품고 있었다. 23일 능주면 관영리에 선거사무소 문을 열고 표심몰이에 들어간 양경수 화순-2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와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눠본다.

◆ 12년 동안 화순축협을 이끌어오다 정치에 뛰어들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었나?
본래 봉사와 희생정신에 입각한 정치를 해야겠다는 소신이 강했다. 그래서 조합장이 되는 순간부터 3번까지만 할 결심을 했다. 또 축산업과 농업 등에 종사하면서 실질적인 농업인으로서 농민의 아픔과 고민, 농촌 문제와 해결방안을 고심하게 됐고 정치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살맛나는 농촌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화순 축협조합장 재임 중 이룬 성과가 있다면?
전국 축산발전회원회 위원, 광주·전남 축협조합장 운영위원회 의장 등 중앙회 활동을 많이 했다. 특히 눈에 보이는 사업을 예로 들면 화순군민들이 싱싱하면서도 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만든 ‘하나로 마트’ 건립이나 ‘화순 경매 송아지 시장’을 들 수 있다. 경매 송아지 시장은 전남에선 처음이고 전국으로 따지면 17번째로 문을 열게 한 것이다.

◆ 지역구가 8개면으로 상당히 넓다. 능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 권과 동면 중심의 동부 권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지역의 민심을 사로잡을 만한 공약이나 이 두 지역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있나?
일단 능주 방면의 서부권은 운주사·쌍봉사·고인돌·온천 등을 우리 농업과 잘 접목시켜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동면 중심의 서부권은 광주에서 광업소로 이어지는 철도를 이용해 광업소 주변을 시작으로 주암댐을 거처 모후산 삼림욕까지를 관광 벨트화 하겠다. 그래서 화순을 누구나 찾고 싶은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어 군민들의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반면 우리 화순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낙후된 지역이 많다. 광업소 주변을 방문했었는데 상당수 주민들이 분진으로 인해 빨래도 제대로 널지 못하고, 길도 협소해 제때 기름 보충하기가 어려워 난방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소득향상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주거 환경부터 개선하여 주민들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8개면 전체를 한우 특구로 정하여 한우의 생산과 유통에 밸런스를 맞춰서 소비자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1등급 이상 최고의 한우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보다 많은 이익을 내게 함으로써 화순, 전남에서 뿐만이 아닌 전국에서 유명한 한우의 고장으로 만들겠다.

◆ 도의원 선거는 민주당 공천이 중요한 것 같다. 공천방식은 어떻게 되며 공천에서 승리할 자신은 있는가?
당원경선은 전 당원 여론조사로 이루어진다. 승패에 관계없이 떳떳하게 인정받고 싶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고 축협조합장 3선을 하면서 능력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을 당원 동지들과 군민들이 알아주리라 믿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 생활정치는 무엇이며 농업 전문가로서 화순의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군민의 귀와 눈이 되고, 손과 발이 되어 따뜻한 가슴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정치인이 되겠다. 또 후손들이 살고 싶은 아픔다운 고장을 위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꿈이 있는 화순’, 경제적 기반 확충으로 소득창출을 통한 ‘풍요로운 농촌’,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들이 행복을 느끼는 보금자리가 되도록 노인복지향상으로 ‘살맛나는 농촌’을 건설 하겠다.

◆ 현재는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가?
이양면 강성리 농촌에서 태어나 농·특산물 재배와 축산업에 직접 종사하고 있는 농업인이다. 소 100두와 쌀 8,000평(40마지기), 고추, 딸기농사를 하고 있으며 지금 한창 딸기가 출하 중이다.

◆ 지역 정치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무엇이라 할 수 있나?
지역정치는 ‘공조정치’라고 할 수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이 함께 의견을 모으고 일을 처리 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이자는 의견을 내세울 예정이고 안 되면 당원들이라도 모여 회의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군민의 손으로 뽑은 일꾼들이 지역현안 사업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