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에 내렸던 눈이 녹아 봄비로 내리는지 요즈음 봄비가 봄이 다가옴을 알리는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가 추웠던 겨울에서 따사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해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주택안전점검이다. 주택안전점검은 겨울철의 추위로 인한 구조상의 균열 및 전기 절연 성능 상의 문제가 많은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공동주택의 경우는 각종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건물의 침하, 균열 여부, 배부시설, 각종 관의 누수여부 등을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 해빙에 따른 지반 침하는 건물의 균열 및 붕괴의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전기 안전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절연 성능이 저하되면 전기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요즘 같이 날씨가 풀리면서 전선 연결부의 절연 테이프가 풀어지는 경우에는 감전사고 및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손상된 전선을 미리 절연 테이프로 감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겨울철 전열기구의 빈번한 사용으로 인해 파손된 콘센트도 점검하여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하실이 있는 가정은 비가 잦은 봄철 및 여름철에 대비해 누전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전기기기에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접지를 반드시 해야 한다. 기타 철근, 콘크리트 등의 구조부 변형 여부, 기둥 등의 손상 여부, 물탱크 등의 안전 여부도 해빙기 안전한 주택을 위해 주목해서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나주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김성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