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생활체육회 한민석 사무국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민석 사무국장은 15일 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준성 회장과 한번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여기서 멈추는 것이 화순군 생활체육발전과 화합을 위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또한 회장이 상급단체로부터 인준받지 못하고 군 생체 존립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동호인들과 생체직원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생체회장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당시 사건의 본질은 절차상의 하자나 법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인 친불친에 의해 회장 선출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덧붙여 문제를 제기하고 소송까지 불사한 사람은 과거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임원이었는지를 반문했고 그런 일들을 뒤에서 조장하고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금 과거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도 어렵거니와 그 시비를 가린다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이 같이 밝히는 것은 오해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했다.

한민석 국장은 "조직의 일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다수의 의견을 따르게 되지만 그것이 잘한 일이었는지 의문이 들때도 있었다"며 "후임자는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자신의 도리에 반하는 행동이나 예의에 어긋난 일로 마음 상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깊이 사과드리며 널리 양해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한편 지방의원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정치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경영마인드와 정치철학,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포용력을 두루 겸비해야 한다며 본인은 정치를 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