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는 1일 사소한 시비 끝에 자신이 속한 회사 사장을 둔기로 때리고 차량으로 치어 살해한 김모(52)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밤 11시40분경 화순군 화순읍 모 관광버스회사 사무실에서 사장 유모씨(45)를 둔기로 때린 뒤 현장에 쓰러진 유씨를 차량으로 치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함께 있던 유씨의 아내 박모(50)씨와 유씨의 아들(26)과 다른 버스회사 기사 이모(52)씨도 흉기를 휘둘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관광버스회사 기사인 김씨는 사장 부부와 회사 운영 문제 등을 논의하다 말다툼이 붙어 유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다른 사람의 폭행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유씨의 사망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