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군수

6․2선거가 다가오면서 일부 지역 정치인들과 사회단체의 잇따른 폭로성 기자회견, 그리고 거기에 대응하는 공방 등으로 2월의 지방정가는 선거전 이상의 과열과 혼탁으로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화순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전완준 군수를 만나 현재 화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질문과 인터뷰를 하였다.<편집자 주>

▶ 단도직입적으로 바로 묻겠다. 100억설, 살해 설 등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하다. 군수께서는 그 내용에 대해서 아는 바 있는가?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 대충 알고는 있지만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에 관심도 없고 의미도 두지 않는다. 기업의 CEO도 해봤고, 군수도 하고 있지만 게으른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일이다는 것을 느꼈다. 기업의 CEO보다 군수가 한층 더 부지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CEO는 개인과 회사를 위해 일하지만 군수는 군민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미 없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에 해찰하고 싶지 않다.

▶ ‘화순’이라는 고을 이름에 걸맞지 않게 시끄러운 탓에 대외적으로 화순의 이미지는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출향하여 살고 있는 향우들도 고향 화순의 일련의 소식을 들으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까지 군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지 않는가? 고소․고발로 인해서 상당히 힘들었다. 솔직히 거기에 대응하고 준비하느라 군정에 쏟아야 할 힘들이 많이 빼앗긴 것도 사실이다. 또한 화순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화순군이 전남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자체가 되고, 전국에서 주목 받는 지자체로 발돋음 했다. 군민의 자긍심이 치솟는 상태에서 이런 일들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화순이 이전투구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은 지역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어떤 해법이 있다고 생각하나?
정책과 일로써 승부를 하는 것이고 군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다른 수단 즉 네거티브나 흑색선전 등으로 군민들의 호응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정책을 개발하고 화순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선거풍토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현명한 화순군민들은 위대한 지도자를 선택할 것이다. 군민들의 현명함이 모든 것을 올바르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몇 가지 현상 때문에 화순이 시끄럽고 혼란스럽다는 평가를 하기도 하는데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그런 측면이 있지만 극히 일부분이다. 우리 화순군의 대부분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풍광이 좋은 우리 고장, 인심좋은 사람들, 역동성 있게 발전하는 화순의 모습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자신감과 자긍심을 잃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군민들은 화순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

일부에서 시끄러운 점이 있더라도 하나의 현상으로 생각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에 해찰하고 싶지 않다. 지금 우리나라와 온 세계는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가?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바로 뒤처지는 시대이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06년부터 숨 가쁘게 달려왔다. 매해 예산이 500억 이상씩 증액이 될 정도로 국고 지원을 많이 받았고 10년에는 대망의 5,000억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화순의 경제, 문화, 복지, 체육, 예술, 농업 등 모든 부문에서 비약적이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다만 서운한 것은 정치적인 부문에서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도 든다. 더욱 노력하여 ‘화합과 변화 속에 발전하는 화순’을 만들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

군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게 더욱 노력을 할 것이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화순발전을 위해 동참해주시고 군민들의 수준 높은 민도가 화순군의 정치발전에도 기여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