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살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담양·화순의 홍수조절지 조성사업이 5월께 착공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지역본부는 17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산강 홍수방어능력 향상과 다목적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담양과 화순의 홍수조절지 조성사업을 3~4월 감정평가, 5월께 토지보상 실시와 함께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홍수조절지 조성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토지 보상비 900여억 원을 포함해 3000여억 원으로, 두 곳은 평상시에는 하천생태개선을 위한 공간으로 홍수 시에는 유량을 조절해 홍수 피해를 막는데 이용된다.

담양 홍수조절지는 전남 담양군 담양읍과 월산면 일원(용천)에 0.83㎢ 면적에 조성되며 홍수조절용량은 3.45㎦(340만t)이며 제방연장은 4.92㎞, 제방높이 7.2m, 제방폭 6m이다.

조절지 효과는 홍수량이 현재 550㎥/s에서 110㎥/s로 초당 500여t의 유입량이 110t 정도로 8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순 홍수조절지는 전남 화순군 이양과 청풍면 일원(지석천) 1.25㎢ 면적에 조성되며 홍수 조절용량은 6.77㎦(670만t)로 제방연장은 7.38㎞, 제방높이는 9.4m, 제방폭 6m 등이다. 홍수량은 현재 933㎥/s에서 550㎥/s로 41%정도 줄어들게 된다.

최홍규 한수원 전남지역본부장은 "2012년 두 홍수조절지가 완공되면 영산강 홍수방어능력의 향상과 다목적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