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복숭아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가 있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겨울철 전정 즉 가지치기를 잘 해주는 것.

화순군(군수 전완준)은 농업발전 3단계전략 실현을 위하여 품목별 전문기술 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10대농특산물인 복숭아의 전문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하여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해 복숭아 대학 졸업자와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복숭아 정지․전정 기술교육 및 현장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복숭아는 묘목으로 심은 후 자연 상태로 키우면 불필요한 가지가 많이 생겨 나무 형태가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햇볕 투과가 불량해져 과실의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겨울철 복숭아 정지전정은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작업으로 햇빛을 고루 받도록 하여 월동기 병해충 방제 등이 적기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과수 정지전정 교육은 복숭아 과종별, 시기별 전정․적심 요령, 나무수형 관리, 가지유인 기술에 대한 현장 실습을 통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복숭아 재배 농업인들의 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화순군은 지난해 과실 품질 향상 및 복숭아나무 수관 내 광환경 개선을 위해 우산식 지주시설을 보급하여 관내 복숭아 재배 농가들의 노동력을 5% 줄였고, 나무세력이 안정되어 도장지 발생을 줄임으로써 상품과실 생산율이 20% 증대되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소장 조기혁)는 “복숭아는 화순군에서 165ha가 재배되고 있는 중요한 소득작목으로 ‘자연속愛’ 복숭아 브랜드 가치 및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 겨울철 정지전정을 실시하는 것이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는 비결”이라며 “10대 농특산물인 복숭아 재배농가에 대한 기술교육을 적극 실시하여 억대 농업인 육성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