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간 나드리노인복지관

화순나드리노인복지관이 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시험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벌써부터 복지관을 찾는 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화순군 노인복지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화순읍 강정리에 위치한 나드리노인복지관은 좌측을 타고 흐르는 화순천과 트랙이 갖추어져 있는 운동 시설로 인해 입구에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정면으로 보이는 개미산에 만세루라는 정자가 있어 화순천 너머 화순읍을 조망하고 멀리 만연산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본관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유지하면서 나비가 날아가는 형태의 유선형 건물로 현대적인 시설을 두루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6,912㎡에 달하는 대지는 향후 장구 및 풍물, 민요 등 야외활동을 진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나아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게이트 볼 경기장은 어떤 일기변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고 있다.

김재진 나드리노인복지관장

특히 타 시군의 노인복지관은 프로그램 위주의 시설로 갖추어져 있는 반면, 나드리노인복지관은 노인들의 욕구에 맞추어 필요한 서비스 중심으로 설계된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찜질방의 경우 남·여 탈의실 및 공용 찜질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가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고 물리치료실은 농촌지역 노인들이 많이 갖고 있는 관절질환 등을 예상하여 다양한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인별로 당뇨·혈압 관리수첩을 배포하여 질환자에 대한 집중적 관리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나드리노인복지관은 화순읍 노인들의 이용을 활성화 하고자 기관차량 2대, 기관과 협약된 차량 2대가 4개 노선을 중심으로 차량을 시범운행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12개 면지역 노인들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운행 역시 계획하고 있다.

나드리노인복지관을 위탁·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바라밀’은 1993년 송광종합사회복지관을 시점으로 복지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장애인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바라밀 실버하우스, 바라밀 노인복지관 등 18개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이다. 규모화·전문화로 대표되는 바라밀의 경영 노하우는 향후 화순군 노인들의 권익증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진 관장은 “화순군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건강을 안겨드리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이 활력이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완준 군수와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