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설 명절 육류 성수기를 맞아 설 전날인 12일까지 도·시군·축산기술연구소·검역원·농관원·축산물명예감시원 등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부정 축산물 유통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 대상은 축산물 유통업체 밀집지역인 시단위 지역을 위주로 이뤄지며 그 외 지역은 시군 자체적으로 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단속 대상은 도축·가공·운반·보관·판매업소 등 2천827개소로 이중 도축장은 16곳, 축산물가공장 151곳, 보관업 15곳, 운반업 133곳, 식육판매업 2천512곳 등이다.

특히 이번 단속기간중 수입쇠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행위, 백화점 및 대형 할인마트에서 젖소고기나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와 혼합해 판매하는 행위, 식육판매업소에서 식육의 종류·부위별·등급별로 구분해 표시하지 않거나 원산지 등을 허위로 표시하는 행위, 식육거래기록의무제의 이행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 단속해 소비자에게 안전 축산물 공급은 물론 축산물 유통 거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단속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계규정에 따라 무허가·미신고 영업행위는 사직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식육거래기록 미 이행 등 관련법령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허가취소·영업정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부정·불량 축산물의 유통 근절을 위해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도내 221명의 명예축산물 감시원의 활동과 일반 소비자의 적극적인 고발정신이 필요하다”며 “밀도살이나 한우고기 둔갑 판매행위·원산지 위반행위 등 부정 유통사례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정 유통사례 발견시엔 전남도 부정축산물 신고센터(061-286-6540～6543)나 각 시군 부정축산물 신고센터(각 시군 축산담당부서)에 신고하면 된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추석 특별단속 기간동안 총 1천120개소를 점검한 결과 33개소를 적발해 고발·과태료·경고 등의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