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해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에 3천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항구적인 농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긴축예산 및 10% 절감정책에도 불구하고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에 지난해(3천223억원)와 비슷한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 상반기에 60% 이상을 집행해 고용창출을 유도키로 했다.

특히 이번 국비 지원은 그동안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한 결과 전국 예산 1조2천236억원 가운데 전남이 2천568억원을 확보해 전국 대비 21%를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사업은 중규모 저수지인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6개 지구 155억원을 비롯해 재해 및 영농대비를 위한 수리시설개보수사업 147개 지구 648억원 등이다.

또 재해사전예방을 위한 방조제 개보수사업 126개 지구 711억원을 비롯해 저지대 농경지 침수방지를 위한 배수개선사업 16개 지구 375억원, 대구획경지정리 및 밭기반정비사업 등 12개 사업에 1천114억원이 투입된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올 사업의 조기 시행으로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력을 절감해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업 기반시설 현대화는 물론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앙정부와 유대관계를 강화해 추가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