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설 성수식품 안전을 위해 도내 제조·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에 나서 유통기한 미표시 등 위반업소 11곳을 적발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2주간 도와 시군 및 광주지방식약청 합동으로 제수용 식품과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식품, 그리고 역·버스터미널 주변 식품판매업소 및 고속도로 휴게소, 재래시장 유통식품 등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위생점검에서는 한과류·건강식품 등 선물용 식품 제조업소 52개소와 대형할인점,버스터미널주변 식품판매점 62개소, 재래시장 9곳(개소) 총 123개소를 점검한 결과 생산제품에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보관하는 등 위반업소 11개소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생산 식품(조청)에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보관하다가 적발된 진도 군내면 A 식품제조가공업소에 대해 해당제품 46㎏을 압류폐기하고 품목 제조정지 15일의 행정처분 조치를 취했다.

또 원료수불 및 제품생산·작업에 관한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해남 마산면 B업소 등 2개소에는 17일간 영업정지, 품제조기계기구류 청결상태 불량 등 식품 등의 위생적취급에 관한 기준을 위반한 나주 금천면 C업소 등 4개소는 각 과태료 20만원과 시정명령을, 제품의 원재료 함량미표시·내용량 미표시 등 표시기준을 위반해 제품을 판매해온 보성읍 D마트 등 4개소는 시정명령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또 건고사리, 떡국류 등 52개 품목의 식품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회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두근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특별점검 과정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시군에 특별관리 대상업소로 분류해 위생점검을 실시토록 하는 등 부정·불량식품을 근절해 도민 모두가 안전한 설 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량식품 발견시 지체없이 신고전화(139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설 명절 기간 식품제조·판매업소 19개소를 적발해 고발 2, 영업정지 2, 과태료부과 4, 시정명령 11 등의 행정조치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