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주)만나 대표

“기능성 브랜드육으로 국내시장을 평정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로 지구촌의 미각을 사로잡겠다.”

인체에 이로운 녹차, 황토, 연잎, 토코페롤, 비타민 등을 첨가한 사료로 키운 돈육으로 기능성 브랜드육 시장을 개척한 향토유망중소기업체 (주)만나 김영석 대표의 일갈이다.

화순읍 서태리에 위치한 (주)만나의 김 대표는 국내 육류시장이 브랜드육 개념이 아닌 일반육의 냉동·냉장 개념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에 착안, 브랜드육을 개발하게 되었다. 축협나주축산물 공판장에서 중매인으로 일하던 김 대표는 당시 누구도 눈 돌리지 않았던 돈육 시장의 비전을 미리 꿰뚫은 것.

이후 가장 대중적인 식품인 돈육에 차별화를 부여하는 브랜드화 작업은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그 세를 확장하게 된다. 황토육각수를 먹인 ‘만나포크' 생산농장을 계약하여 육가공 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은 김 대표는 이후 다양한 브랜드를 연속 개발해 맛초롱포크, 보성녹돈, 백련포크, 보성회천녹돈, 만나뽕잎포크 등을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재는 녹차 잎을 사료로 먹여 사육한 ‘보성회천녹돈'과 연잎, 연근에 게르마늄을 첨가한 사료로 사육한 ‘백련포크'를 주력으로 양질의 돈육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전남은 물론 전국 그리고 해외시장에까지 최고의 브랜드육을 공급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주)만나의 자회사인 (주)보성회천녹돈을 설립해, 1차 가공품의 원재료를 이용하여 양념육, 훈제육 등을 생산하는 2차 가공사업에도 눈을 돌려 기능성 브랜드육 사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영석 대표는 “올바른 생각으로 올바른 길을 가면 신의가 있다는 믿음 아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로 2007년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는 등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러한 경영 이념은 ‘보성회천녹돈'의 2007년 농림부 주최 축산물 브랜드전에서 ‘우수안전상’ 수상, 2007~2008년 2년 연속 (사)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 획득이라는 성과를 얻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2007년 130억, 2008년 210억, 2009년 240억 매출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만나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사료프로그램 적용과 사양관리, 농가의 종돈 통일, 농가확대 등으로 균일하고 우수한 돈육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100여명의 직원이 하나가 돼 노력해 나가고 있다.

화순군 양돈 고급 브랜드화, 우리가 앞장 선다

축협·유통회사와 ‘자연속愛 만나포크' 브랜드 협약식 가져

(주)만나는 1996년 보훈종합유통으로 시작해 98년 만나법인을 설립했으며 2006년 10월 화순읍 서태리 부흥유통을 인수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축산물종합유통센터로 단장, 다음해인 2007년 5월 나주에 있던 본사와 육가공장을 화순으로 이전했다.

화순군의 세수증가와 지역의 고용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주)만나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화순군을 대표하는 고유 고급 브랜드를 만들어 군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9일 화순축협, 화순농특산물유통(주)과 함께 화순군의 공동브랜드 ‘자연속愛 만나포크' 브랜드 협약식을 갖은 것. 이는 화순군의 농가 중 품질 좋은 양돈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돼지를 매월 1,000두 규모로 선별→도축→가공→포장→홍보→유통하는 전단계를 함께하는 모델로 화순군 농가의 연간 40억원 상당의 양돈을 브랜드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당시 송태평 화순축협 조합장은 지역 축산농가의 발전을 앞당기는 중대한 협약이 이루어졌음을 알리고 김우식 유통회사 대표 또한 ‘자연속愛' 돈육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화순축협·(주)만나와 함께 제도적인 툴을 갖추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었다.

이 자리에서 만나의 김영석 대표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서는 축산농민들의 협력과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축산 농민의 지속적이며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을 계기로 화순축협·유통회사·(주)만나가 삼위일체가 돼 화순의 브랜드파워를 키워가고 나아가 지역 축산농가의 발전 또한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김 대표의 말처럼 (주)만나는 기능성 브랜드육의 한계를 넘어 기업·지역·축산농가 모두 win-win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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