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해 서울대와 포항공대를 동시에 합격한 학생이 있어 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순제일중을 졸업하고 현 전남 과학고 2학년에 재학중인 김석순 학생을 만나 그만의 공부 노하우와 학업 관련 에피소드 등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특별히 과학고를 가고 싶었다던가 과학고를 가기 위해 준비한 것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과학고는 이공계열 공부를 많이 하니까 진학하게 됐어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그동안 쌓아오던 실력을 밑바탕으로 특별전형을 통해 무시험으로 면접만 보고 들어갔어요.”라고 김석순 학생은 대답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취침하고 새벽 여섯시에 기상하며 공부했다는 김석순 학생은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교과서만 봤다는 건 너무 웃기는 이야기고(웃음) 수업 교재 많이 보고 공부했어요.” “그리고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작성해서 실행에 옮기도록 노력했어요.”라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학업에 정진한 김석순 학생은 삼성SDS 재단이 운영하는 장학금을 받았었다. 대학교를 진학해서도 평점 3.3 이상을 유지할 시 매 학기 별 장학금이 나온다고 한다.

김석순 학생은 서울대와 포항공대 최종합격을 하였는데 특별히 서울대를 진학한 이유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주변에서 모두 서울대를 추천해줬어요. 친구들이 대학교는 서울대를 가고 포항공대는 대학원으로 가는 것이 낫겠다고 말해줬어요. 또 아무래도 국내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들과 교수님들이 모이고, 또한 지역적인 특성으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맥과 소양을 쌓을 수 있어서 학부는 서울대 진학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단 한명도 포항공대를 추천하지 않더라고요.(웃음) 전 포항공대 쪽도 생각해 봤었는데 학교 홍보도 많이 하고 해서”라고 대답했다.

화학과를 지원한 김석순 학생은 앞으로 장래에 나노분야에 연구를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래희망에 대해 묻자 대학원을 진학한 후 대학교 교수가 꿈이라고 대답했다.

대학의 최종합격을 통지 받고도 매일 매일 화순공공도서관에 나와 공부를 하는 김석순 학생의 노력하는 자세가 지금 이러한 영광을 가져다 준 원동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피아노도 배워보고 싶고 여행도 가보고 싶다는 김석순 학생은 아직은 어리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꿈 많은 나이 때이다. 앞으로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힘차게 한발 한발 나아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