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청렴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고수하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12월 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0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화순군은 투명성지수와 책임성지수에서는 지난해보다 상승하였으나, 민원처리과정에서 극소수의 민원인이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였다는 전화조사 응답결과에 따라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0.56점 하락한 8.06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하여 군수를 비롯한 700여 전 공직자는 측정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마음속 깊이 뼈를 깎는 반성과 자책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공직자 부패척결을 통한 「Clean-화순」 실현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민원인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비위공무원에 대하여는 행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여 반드시 누구인지를 밝혀내 공직퇴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

또한, 화순군은 부패 없는 투명한 군정을 실현하고 청렴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청렴도 향상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청렴도 향상 대책단’을 구성하고 취약민원 모니터링 도입(SMS), 민원부서 청렴교육 의무 이수제 실시, 청렴도 측정결과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와 페널티 적용 등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화순군은 새해부터 계약, 주택․건축․토지개발 인허가, 식품․환경위생 지도단속 등 6대 민원업무에 대해 민원접수․처리한 민원인에게 불편․부당사항이 있었는지를 매일 문자메세지로 보내 회신내용을 조사처리 할 계획이다. 또한 공직자의 청렴의식을 향상하기 위해서 취약분야 근무자에 대하여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할 방침이다.

또 연말 청렴도 측정결과 우수부서에 대하여는 군수 표창, 성과상여금 상위등급 지급, 희망부서 전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부서는 성과상여금 하위등급 지급, 승진․표창 제한 등 강력한 페널티를 줄 계획이다.

특히 금품수수나 향응제공으로 적발될 경우에는 금액에 관계없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할 방침으로 이러한 제도와 시스템이 정착되면 민원처리 과정에서 부조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물론 청렴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