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아듀 ‘2009 테라피 화순’-성과와 전망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올해처럼 전국적인 이슈로 등장한 때는 없었다. 주요 매스컴에 화순이 널리 알려지고, 정관계 유명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화순은 일약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일련의 쾌거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완준 군수는 올해 초 연두순시 때 이례적으로 ‘브랜드’를 들고 나왔다.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브랜드를 보여주며 “우리 고장 화순도 세계가 인정하는 브랜드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전 군수의 집념은 기어코 ‘테라피 화순’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화순이 앞으로 수 십년간 먹고 살 건더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화순군 대표 브랜드인「테라피 화순」은 백신공장, 전남대학교병원 등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화순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있어 최고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만든 브랜드로 화순의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테라피 화순」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관광의 블루 오션을 찾아 의료․체험․녹색․농촌 관광, 즉 메가 MEGA(Medical, Experiencial, Green, Agricultural) 투어리즘을 실현하고자 하는 화순군의 비전과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자인의 녹색은 화순군의 명산인 모후산, 백아산, 만연산, 옹성산 등과 자연 속의 맑은 공기를 상징한다. 청색은 건강의 근원인 생명의 물로서 만연폭포, 구암폭포, 사평폭포, 지석강, 화순온천 등을, 적색은 타 지역에 비해 풍부한 화순군의 일조량과 아래 부분의 갈색은 화순군의 비옥한 토양을 각각 상징하고 있다.

전완준 군수는 “테파피 화순이 화순군이 갖고 있는 자연적 조건을 예술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잠재력과 발전적인 힘찬 기상을 잘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우리 고장 화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하니움과 함께 ‘테라피’ 브랜드가 화순 융성을 기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 디자인을 기획할 때 테라피의 개념을 폭넓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에서는 ‘테라피 화순’ 브랜드를 통하여 그간의 낙후된 이미지를 극복하고 생명과 건강도시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전국 10대 살기 좋은 지역 건설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홍보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화순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신종 인플루엔자였다. 국가적으로 위기였지만 화순군에는 오히려 기회가 되어주었다.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생산 공장인 녹십자 덕분에 정관계 인사가 대거 화순군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북한 동포에게도 독감백신이 보내져 화순이란 브랜드를 전 세계인이 주목하게 된 것은 참으로 값진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화순이 올해 전국적인 명성을 날린 것은 전완준 군수가 심혈을 쏟다시피 건립한 하니움 문화ㆍ스포츠센터 개관이다. 세계 최초로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을 수직복합으로 건립한 하니움 문화ㆍ스포츠센터는 단박에 화순군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국제 스포츠 대회와 전국 규모의 체육경기가 열리고 각종 기관 ․ 단체의 행사가 줄을 이어 개관 3개월 만에 20만 여명이 화순군을 찾은 것.

화순이 과거엔 지리적으로 전남의 중심 역할을 하는데 그쳤으나 이제 하니움 개관으로 문화․스포츠의 중심지로 급격히 떠올라 명실상부한 전남의 중심지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이로써 화순군민들에게는 커다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해 주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화순이 문화․스포츠계와 의료계의 주목 받는 도시에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자연속愛’라는 빨간 박스를 인식하게 만든 농축특산물 공동브랜드도 화순을 알리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자연속愛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농민들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재배 하게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아울러 농업유통회사가 설립되어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홍보, 판매, 유통은 전문가에게 맡김으로써 농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한점은 전완준 군수의 농업발전 3단계 전략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아울러 농업인들의 염원이었던 농업기술센터 준공으로 기술영농 ․ 과학영농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농업인들에게‘꿈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전 군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가 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한편으론 지난 1년 동안 우리 군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일부 언론의 확대 보도로 인하여 애써 쌓아올린 군의 이미지가 훼손되기도 했다”며 “이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기업 유치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었으며, 우리 군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것은 참으로 아쉬웠던 일”이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전 군수는 “군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격려가 있었기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최근 대통령 직속인 지역발전위원회 조사에서 우리 군이 전국 163개 군 중 지역생활여건 1위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