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소방서(서장 강대중)에서는 올 들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화기취급 부주의 등에 의한 화재사고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11월 말 현재까지 230건의 화재로 사망 1명, 부상 10명 등 총 11명의 인명피해와 2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재는 12%(24건), 재산피해는 44%(6억 4천여만원) 증가했고 인명피해는 4%(4명)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3건이었던 화기취급 부주의 화재가 올해는 123건으로 무려 19%(20건)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쓰레기 소각 37건, 논·밭두렁 태우기 18건, 담배꽁초 17건, 불씨 등 화원 방치 17건, 음식물조리중 7건, 용접불티 14건, 불장난 1건 등 순이다.

인명피해 역시 전체 11명중 부주의가 10명으로 무려 91%를 차지했으며 실 예로 지난 4월경 강모 어르신(88세)이 텃밭에서 잡초 소각 중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자 자체진화를 시도하다 다리에 화상을 입는 등 대처능력이 부족한 고령자의 인명피해가 대부분이다.

이에 나주소방서에서는 “부주의 화재는 조그마한 관심과 주의만 기울이면 예방될 수 있다”며 도농 지역 특성상 고령의 어르신들에 의한 아궁이 불티,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 이장단 회의 등을 통한 지속적인 주민 계도를 당부했다.